릿드의 하츠네 미쿠

* 어느새 기사가 올라온지 6개월이 다 돼 가는군요 ㄷㄷㄷ; 아무튼 이로써 전자가희 인터뷰 번역은 모두 끝났습니다. 3페이지를 학수고대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쿨럭)

* 전자 가희 '하츠네 미쿠' - 캐릭터와 보컬이 만난 날(2페이지)
  전자 가희 '하츠네 미쿠' - 캐릭터와 보컬이 만난 날(1페이지)

* 네모안 출처는 플라티나(http://www.p-tina.net/interview/18/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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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I씨의 그림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봄

--KEI씨의 구체적인 집필작업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CG의 제작에는 Painter를 사용하신다는데 '하츠네 미쿠'는 평소의 일러스트하고는 조금 다른 맛인 것 같네요?

KEI(이하 K) 그렇네요. Photoshop으로 파츠마다 레이어 구분을 한 뒤, Painter로 각각의 파츠에 명암을 넣어가는 느낌으로 그렸습니다.

--포토샵하고 페인터 중에 어느쪽을 먼저 익히셨습니까?

K 포토샵입니다. 그 후로 페인터를 메인으로 사용하게 된 이유는 솔직히 말해 레이어를 나눠서 칠하는 것이 귀찮아져서(웃음), 한 장으로 어떻게든 칠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페인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탓에 완성할때까지 굉장히 알기 힘든 그림이 돼버리지만요.

--레이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요즘의 CG로서는 보기드문 타입의 그리기 방식이네요. 어떤 의미로는 시대에 역행한다고 할까. 어두운 색으로 실루엣을 설정하고 거기다 색을 덧씌워 간다는 것도 독특합니다.

K 제가 사용하는 그리기 방식으로는 캐릭터와 배경을 나누는 것이 굉장히 힘들어서 말이죠. 하츠네 미쿠 그릴 때가 그야말로 '아아, 어떡하지'라는 상태였죠(웃음). 오랫동안 이런 방식으로 그리지 않았었기 때문에 난처했습니다.

--CG 그리기에 대해서 특별히 공부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K 특별히 어딘가에서 배운 적은 없습니다. 인터넷을 시작했을 무렵 마침 CG로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던 와중에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과거에 KEI씨도 일러스트를 투고하셨다고 하는 게임 잡지로부터 '강철의 연금술사'의 아라카와 히로무씨 등 메이저로 활약하는 작가가 다수 나왔습니다. 당시, 격투 게임 캐릭터 일러스트가 참신해서 캡콤이나 SNK의 영향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 영향은 있으셨는지요.

K 너무 과거사를 들먹이지 마세요(웃음). 확실히 '스트리트 파이터2'를 비롯해 격투 게임은 좋아했습니다만 그림에 있어서 직접 영향을 준 분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들었을때 바로 떠오르는 분은 아마노 요시타카씨입니다.

--아마노 요시타카씨의 그림과 어떻게 만났습니까?

K '파이널 판타지'의 디자인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게임 일러스트라고 하면 '드래곤 퀘스트'의 토리야마 아키라씨 만화 같은 일러스트의 인상이 강했습니다만 갑자기 전혀 다른 느낌의 일러스트가 나타났기 때문에 충격이었습니다.

--색조에 다크 톤을 즐겨 사용하시는 점에서 아마노 요시타카씨적인 팔레트 감각을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듭니다. 단순한 정석적인 채색이 아니라 붓을 겹쳐서 색을 칠해가는 점에도 영향을 받으신 건지요.

K 두텁게 칠하기 시작한 계기는 아마도 '버추어 파이터2'의 테라다 카츠야씨의 영향입니다. 최근에는 반대로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칠하기 시작했지만요.

■ VOCALOID는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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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LOID2 CV 시리즈 제2탄으로서 '카가미네 린'의 디자인도 발표되어, 발매를 학수고대하는 유저 사이에서는 이미 다양한 붐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서도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KEI씨와 함께 시리즈를 전개해 나갈 생각이신지요.

쿠마가이(이하 쿠) 시리즈 제3탄까지의 구상은 잡혀 있습니다만 그 이후의 전개에 대해서는 다시 새롭게 구상할 생각입니다. '카가미네 린'도 러프 디자인의 결정은 빨랐기 때문에 줄곧 실루엣 상태로는 나와 있었는데 '하츠네 미쿠'가 예상외의 히트를 달성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정도 있었고 해서 완성될 때까지 시간이 걸려버렸습니다.

K 그래서 또 요즘들어서 그려야 되는데! 하는 분위기가 되어있죠(웃음)

--KEI씨의 경우도 코믹 러시에서의 만화 연재가 발표되어 있네요

K '하츠네 미쿠'에 대해서는 신비한 느낌으로 컨셉을 잡고 해 나가고 싶네요. 저 자신은 오리지널 캐릭터를 그렸지만 팬 여러분에 의해서 살이 붙여진 부분도 크고 개인적으로도 별로 제가 만든 성격을 밀어붙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제가 뭔가를 하고 있어도 이것이 '공식'이라고 받아들이지 말고 '이런 것도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연말에는 코미케의 기업 부스에서 굿즈 판매도 하십니다만 그러한 부분에서도 앞으로 크게 전개해 나가시는 건가요.

현 단계에서는 대대적인 상품전개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코미케를 통해 한정으로 하는 형태입니다. 코미케에서는 공인 보컬 CD의 발매도 결정됐습니다만 이것도 '하츠네 미쿠 오피셜 송'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우리들 나름의 '하츠네 미쿠'를 사용한 즐기는 방식의 하나로서, 팬 여러분에게 제안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만들어졌습니다. KEI씨가 새로 그린 일러스트도 동봉되기 때문에 보고, 듣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사용자와 함께 캐릭터를 키워나가실거라는 말씀이시군요

우리들이 키워나가는게 아니라 사용자 여러분이 키워주시는 것이 이상적인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DTM에 그치지 않고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3D CG를 만드는 등 '하츠네 미쿠'가 뭔가를 만드는 것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7년11월9일 ルノアール新宿区役所横店 회의실에서 수록)
인터뷰/구성:前田久 平岩真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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