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송 작곡가 'doriko'씨 인터뷰 (1/4)

* 원문, 이미지 출처 : http://bachelors.moura.jp/?p=921 (2008/7/29 기사)
* 내용이 길어서 네부분으로 나누겠습니다^^;


니코니코동화의 신(神) 인터뷰
제3화 보컬로이드화 하는 작곡자 'doriko'

'P'의 향연
니코니코동화에서는 보컬로이드 소프트 등을 구사해서 오리지널곡을 제작, 발표하는 사람들을 'P'라고 부른다. 보컬로이드를 사용하는 자세가 작곡자보다는 프로듀서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번회에서는 CD전국발매 등으로 주목받는 '키리땅P' 즉, 'doriko'씨의 자택을 방문하여 작곡이나 하츠네 미쿠에 대해 여쭈어 보았다.

'P'들이 만들어내는 카오스의 세계
니코동의 '음악' 카테고리에는 '불러봤다'를 비롯하여 다양한 컨텐츠가 혼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층 더 눈을 끄는 것은 역시 보컬로이드들이 부르는 오리지널곡일 것이다. 지금 현재 '하츠네 미쿠'가 부른 것만으로도 6000곡 이상 있고 인기 동영상은 400만회 이상 재생 되었다. 곡조도 다양한데 잔잔한 발라드부터 극렬한 락까지 있는가하면 장난스러운 가사의 노래나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열을 부르게 한 노래 등이 있다.

노래는 공개된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그 곡이 좋으면 '노래한 사람'이 자신이 실제로 노래한 동영상을 공개한다. 마찬가지로 '연주해본' 사람들도 실제로 연주한 동영상을 공개한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그 '노래한 사람'의 노래와 '연주해봤다'의 음원을 믹스해서 제작된 동영상이 공개된다. 거기에 이미지에 맞는 동영상이나 그림을 더하는 MAD 장인들이 모인다. 하나의 곡이 니코동 안에서 성장해 가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세계의 시작이라고 일컬어졌던 '카오스(혼돈)'라는 단어가 이만큼 어울리는 장소도 없을 것이다. 음악이라는 이름의 창작물이 보글보글 끓여져 간다.

그 카오스를 만들어낸 본인들은 'P'라고 불려지고 있다. 프로듀서의 약자다. '아이돌 마스터'라는 게임중에서는 주인공이 프로듀서가 되어 아이돌을 육성해 간다. 아무래도 그것을 의식해서 'P'라고 부르는 듯하다. 보컬로이드는 노래를 부르게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듀스 하는 것이다.

그러한 'P' 중에서 전국구 CD를 낸 아티스트가 있다. '키리땅P'이자 'doriko'씨이다. 6월에 '노래에 형태는 없지만' '석양의 언덕' 2장을 Groove note에서 릴리즈. 그 부드러운 곡조와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켜서 공개되어있는 동영상의 재생수가 둘다 수십만을 넘었다. 물론 CD의 매상도 호조. 지금 가장 전성기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