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드의 하츠네 미쿠


* 네모안 출처는 플라티나(http://www.p-tina.net/interview/18/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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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츠네 미쿠가 미래에서 안왔다? 왔다?

--그러한 고생의 보람도 있어서 '하츠네 미쿠'는 폭넓은 층의 유저로부터 지지받고 있습니다만 캐릭터 패키징을 함으로써 DTM 소프트로서의 우수한 기능이나 선진성이 유저에게 곧바로 전달되지 않게 된다는 걱정도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굳이 '하츠네 미쿠'라는 것을 결단하신 이유는?

쿠마가이(이하 쿠) 'VOCALOID'의 엔진이 'VOCALOID2'로 진보함으로 말미암아 보다 자연스럽게 인간에 가까운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츠네 미쿠'의 전작에 해당하는 'VOCALOID MEIKO'에서는 실제로 가수로서 활약하고 계시는 하이고우 메이코씨의 음성 데이터를 보델로 했습니다만 VOCALOID 엔진의 진보에 의해 보다 자연스럽게 노래 시키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500명 이상의 여러 성우 보이스를 듣던 중, 하츠네 미쿠의 개발 컨셉과 후지타 사키씨의 투명감 있는 목소리 질이 훌륭하게 매치하길래 부탁하게 되었습니다만 'VOCALOID'라는 툴의 근미래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퓨처'나 '버추얼'이라는 컨셉을 발전시켜서 '미래에서 찾아온 노래하는 안드로이드'라는 이미지를 부여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하는김에 패키지도 무기질스러운 것이 아니라 예쁜 캐릭터를 내걸어서 캐릭터가 실제로 노래하고 있는 듯한 연출을 함으로써 유저 여러분이 '하츠네 미쿠'라고 하는 소프트에 감정이입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최종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음성 수록도 애니 캐릭터에게 더빙하는 듯한 이미지로 행해졌나요?

실은, 수록할 당시 아직 디자인이 완전히 완성되지 않아서 후지타 사키씨가 어느 정도 캐릭터를 상정해서 목소리를 내는, 매우 어려운 일을 부탁하게 되어 버렸습니다(쓴웃음)

--'하츠네 미쿠'는 연령이나 자신있는 음악 장르 등의 간단한 설정이 공개되어 있습니다만 캐릭터의 배경 등 스토리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UCC 세계에서 인기를 얻는 캐릭터의 경향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의식적으로 설정은 적게 하신 것인지요.

초기단계 때는 꽤 세세한 부분까지 꾸몄었습니다. '노래'가 상실된 근미래 세상에서 노래하는 기술을 가진 안드로이드 '하츠네 미쿠'가 발견되어 사람들이 노래하는 것의 훌륭함을 알아 간다......라는 스토리적인 것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보니 좀더 뉴트럴해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Youtube나 니코니코동화 등에 여러가지 동영상이 투고 되고 있는데 그러한 형태로 유저 여러분이 살을 붙임으로 인해서 무브먼트 그 자체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원점적인 발상으로 돌아가서 최저한의 프로필만으로 가자 하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투고된 노래의 가사나 일러스트의 이미지로 인해 매끄럽게 하츠네 미쿠라는 캐릭터상이 공유되게 되거나 어쩐 일인지 '파'가 단골 아이템이 되는 등 재밌는 전개가 있었죠.

그렇네요. 역시 그러한 많은분들의 힘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KEI씨는 자신이 디자인한 캐릭터가 인터넷이나 동인 이벤트 등 2차창작 세계에서 일대 조류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KEI(이하 K) 너무 기세가 좋기 때문에 나 자신과 관계없는 일처럼 '헤에, 요즘 이런 캐러가 유행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입니다(웃음). 처음에는 몇명인가 하츠네 미쿠를 그려주는 사람이 계신 것을 보고 '와아, 대단하다'하고 단순히 생각했습니다만 어느 시기부터 단번에 너무 늘어나서 못쫓아가겠네요.

상당히 일찍부터 일러스트나 3DCG를 발표한 분이 계셨죠.

--캐릭터의 기본 디자인이 굉장히 철저히 돼있어서 긴 트윈테일과 어깨가 드러난 의상, 컬러링이 맞으면 누가 그려도 '하츠네 미쿠'라고 알 수 있는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은 모두 KEI씨의 힘이네요. 디자인의 완성도가 정말로 높았기 때문에 수정을 부탁한 것은 정말로 미세한 부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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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디자인 할 때, 그리기 쉬운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점은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캐릭터의 실루엣 등 대략적인 디자인은 생각보다 빨리 정해졌었죠.

맨처음 러프를 받았던 단계 때 확 와닿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그 방향성으로 캐릭터 디자인을 부탁해야지 하고 생각했으니까요.

--KEI씨는 동인으로 '비스케땅'도 그리고 계십니다만 '하츠네 미쿠'의 경우 이른바 '의인화 캐러'로서의 접근은 의식하셨습니까?

K 너무 메카 같이 되는게 싫었기 때문에 의인화라든지 당초의 SF적인 설정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무난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디자인했습니다.

캐릭터에 관해서는 KEI씨의 감성에 맡기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KEI씨에게 전부 맡기고 자유롭게 그리도록 했습니다.


이 인터뷰 기사 참 오랜만에 올리는 군요^^;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번역을 진행시키고 있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암튼 개인적으로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1. 성우 고르기
기사 초반부를 보시면 '500명 이상의 여러 성우 보이스를 듣던 중'이라는 멘트가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상당히 엄선해서 뽑은 거군요. 후지타 사키씨는 500: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셈.

2. 음성 수록
최근에 나온 후지타 사키씨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가사는 '무의미한 카타카나의 나열'이었고 그것을 멜로디에 맞춰서 불렀다고 하네요. 사키씨 인터뷰는 이 인터뷰 기사 번역이 끝나면 착수할 생각입니다.

3. 초기 배경 설정
'노래'가 상실된 근미래 세상에서 노래하는 기술을 가진 안드로이드 '하츠네 미쿠'가 발견되어 사람들이 노래하는 것의 훌륭함을 알아 간다. 호오... 비록 취소되긴 했지만 이런 설정이 있었군요^^ 이런 배경을 토대로 애니가 만들어지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4. 러프 디자인
최종 디자인과 흡사합니다만 약간 다른 점도 있네요.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넥타이. 지금은 검은 핀(?) 2개지만 이 때 당시에는 다수의 까만 무늬가 전체를 뒤덮고 있네요. 잘보니 치마에도 무슨 무늬가 있는 것 같고. 그리고 허벅지 바로 아래를 보시면 오버니삭스에 피아노 건반이 그려져(?) 있는데 지금은 검은색이지만 이 때는 하얀색이었군요. 그리고 왼쪽 어깨에 '01' 대신 QR코드가 위치하고 있네요. 그밖의 차이점은 제보 부탁합니다^^


이제 3페이지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에 3페이지가 올라올 날은 과연 언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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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음성합성 소프트웨어인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를 정체성으로 하고 있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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