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이 포스트의 노출도가 높기 때문에 압박을 느껴(...) 잘못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지금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는 뉴스를 한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니코동에서 200만 PV(페이지뷰)를 돌파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던 하츠네 미쿠의 사실상의 대표곡 - 미쿠미쿠하게 해줄게. 이 노래가 벨소리로서 서비스 된다는 정보를 얼마전에 본 블로그에서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 관련글 : 2007/12/05 - [미쿠/미쿠 정보] - '미쿠미쿠' '사랑하는VOC@LOID' 하츠네 미쿠곡이 벨소리로
그런데 벨소리 서비스 업체인 도왕고가 '저작권 사용료의 지불 수속을 원활하게 행하기 위해서 작가로부터 해당악곡의 신탁을 받아, 징수 업무를 JASRAC(사단법인 일본 음악 저작권 협회. 한국으로 치면 음협 쯤 되겠네요. 앞으로는 자스락이라고 하겠습니다.)에 신탁'을 해버렸습니다. 말이 어렵는데 중요한 점만 간단히 말하자면 '미쿠미쿠하게 해줄게'를 일본 음협에 등록시키고 권리를 그쪽으로 양도했다는 말입니다.
'미쿠~해줄게'의 작곡자도 사람인데 저작권 보호를 받으며 돈을 버는 게 그리 잘못이냐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은데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로인해 '미쿠~해줄게'와 관련된 2차 창작이 어느정도 제한을 받게 되었고 하필이면 저작권 관리 업체가 악명 높은 자스락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에 글을 썼을 때는 작곡자인 ika씨가 도왕고의 꾀임에 의해 권리를 넘겨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만 그냥 조금 의심스럽다는 정도로만 해두겠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ika씨가 남긴 기록[링크]을 읽어보시고 여러분 각자가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도왕고의 일처리 방식입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 하츠네 미쿠 제작사인 크립톤과 대립하는데 이번 기획에서 그 점도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어떤 분이 공개한 '자신의 경우 벨소리와 관련된 도왕고의 섭외 과정이 어땠는지'를 번역해보겠습니다.
곡을 벨소리화 하고 싶다고 도왕고에서 메일
↓
일단 얘기를 듣고 싶다
↓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크립톤이나 프론티어 웍스 둘 중 하나와의 계약후, 서비스 하게 된다'고 함
위의 두 회사에 메일 주소를 가르쳐줘도 되겠냐고 나에게 물음
↓
일단 OK한다(계약 내용을 모르기때문에 아직 서비스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음)
↓
잠시 소식이 없음
↓
도왕고에서 서비스 준비를 위해 먼저 wav만 달라는 취지의 메일
↓
최종 단계 wav 보냄
↓
잠시 소식 없음
↓
어라? 어느샌가 서비스 시작돼있네 (그 동안 어디로부터도 일절 액션 없음)
↓
그 후에도 연락 없음
↓
당돌하게 도왕고에서 JASRAC(일본 음협) 등록 준비에 대한 메일이 옴 ←지금 이 단계
그리고 이 단계까지 JASRAC이라는 단어는 일절 나오지 않았었음.
↓
일단 얘기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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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크립톤이나 프론티어 웍스 둘 중 하나와의 계약후, 서비스 하게 된다'고 함
위의 두 회사에 메일 주소를 가르쳐줘도 되겠냐고 나에게 물음
↓
일단 OK한다(계약 내용을 모르기때문에 아직 서비스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음)
↓
잠시 소식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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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왕고에서 서비스 준비를 위해 먼저 wav만 달라는 취지의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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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단계 wav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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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식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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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어느샌가 서비스 시작돼있네 (그 동안 어디로부터도 일절 액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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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연락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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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하게 도왕고에서 JASRAC(일본 음협) 등록 준비에 대한 메일이 옴 ←지금 이 단계
그리고 이 단계까지 JASRAC이라는 단어는 일절 나오지 않았었음.
작곡자 입장에서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처리입니다. ika씨는 이와 경위가 달랐지만 다른분의 경우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도왕고가 니코니코뉴스에 공개한 글을 한번 분석해보죠.
이 벨소리의 서비스에 의해 저작권 사용료의 지불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수속을 원활하게 행하기 위해서 작가로부터 해당악곡의 신탁을 받아, 징수 업무를 JASRAC(일본 음협)에 신탁했습니다. 본래, 이 수속은 작가와 음악출판사간(間) 만의 수속입니다만 크립톤사 및 크립톤사 지정의 권리처리업무 위탁회사에 확인을 행하여, 허락을 얻은 다음 등록을 행했습니다.
밑줄 친 부분을 잘 봐주세요. 분명히 크립톤의 허락을 받고 등록했다고 했습니다. 자, 이제 크립톤 사장이 위 글이 뜨기 이전에 크립톤 블로그에 남긴 리플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이 사실('미쿠~아게루'의 자스락 등록 사실입니다 - 릿드)을 확인한 것은 12/17(월) 오후 CloseBox and OpenPod로부터의 기사였습니다. 즉시 도왕고 뮤직 퍼블리싱이라는 회사의 연락처를 조사하여, 전화 했습니다만 담당자가 부재였기 때문에 그 쪽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저녁 5시 지나서 연락을 받아서 이 일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어째서 JASRAC에 등록할 필요가 있었습니까?'라고. 그리고, '아티스트 : 하츠네 미쿠'라는 표기에 대한 사전의 상담은 없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항의입니다.
자, 둘의 발언이 서로 상반되네요. 크립톤은 일본 음협 등록을 뒤늦게 알았다는 글입니다. 누구 말이 진실일까요. 그점은 이번 기획글을 다읽으시면 알 수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명백한 도왕고의 잘못이 있습니다. 크립톤 사장이 마지막에 한 말을 다시 한번 보시죠.
'아티스트 : 하츠네 미쿠'라는 표기에 대한 사전의 상담은 없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항의입니다.
자스락에 가수를 '하츠네 미쿠'로 등록하는 일이 크립톤과의 상담 없이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니코니코뉴스의 기사(위와 동일한 기사)를 보면 도왕고도 이점은 인정을 하네요.
단지, 이전부터 외부에 대한 아티스트명의 표기에 있어서 크립톤사로부터 '작가명 + featuring 하츠네 미쿠'라는 표기를 행하도록 의뢰를 받았습니다만 사내연결의 불철저로 인해 JASRAC 등록에 있어서 아티스트명이 '하츠네 미쿠'로 등록신청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해당악곡의 실연가(實演家) 이름이 '하츠네 미쿠'로 JASRAC 검색 사이트 'J-WID'에 게시되어 버린 것을 크립톤사와 그 외 관계각위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 결과, 해당악곡의 실연가(實演家) 이름이 '하츠네 미쿠'로 JASRAC 검색 사이트 'J-WID'에 게시되어 버린 것을 크립톤사와 그 외 관계각위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일처리 엉망. 이랄까요.
글이 너무 길어졌기 때문에 간단히 요점만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 요점1 : 벨소리 회사 도왕고가 '미쿠미쿠하게 해줄게'를 서비스 개시하고 자스락(일본 음협)에 등록했는데 작곡자와 충분히 협의를 했는지 다소 의심스러움.
- 요점2 : 도왕고가 일본 음협 등록을 크립톤의 허락을 받고 했다는 발언이 진실인지 의혹.
- 요점3 : 도왕고가 실수로 가수명을 '하츠네 미쿠'로 등록.
- 요점2 : 도왕고가 일본 음협 등록을 크립톤의 허락을 받고 했다는 발언이 진실인지 의혹.
- 요점3 : 도왕고가 실수로 가수명을 '하츠네 미쿠'로 등록.
이번의 '미쿠~해줄게'의 일본 음협 등록 사건은 시사하는바가 많습니다. 어떤 점을 생각할 수 있는지 추후에 2부로서 포스팅 하도록 하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츠네 미쿠'와 '미쿠미쿠하게 해줄게'가 일본 음협(JASRAC)에 등록됨으로 거대한 파문(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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