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에 두 회사의 공동발표가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원만하게 해결된 것 같네요. 발표문의 전문은 후에 따로 번역해드리겠습니다.
에... 그런고로 이 포스트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빼먹고 지나갈 수야 없죠^^; 우선, 사건의 쟁점들에 대해 다시한번 복습해보겠습니다.
1. 도왕고가 아티스트를 '하츠네 미쿠'로 자스락에 등록한 점 : 도왕고가 사과하고 'ika'로 변경신청을 하여 변경되었음. 쟁점 해결됨.
2. 작자와의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채 벨소리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 어느 회사의 잘못인가 : 이 점을 3부에서 다뤘습니다. 벨소리 서비스와 관련된 두 회사간의 일처리를 시간순으로 배열하고 제 설명과 생각도 추가했습니다.
3. 도왕고가 행한 자스락 등록은 크립톤의 허락 하에 행해졌는가 : 이 점을 4부(본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한한 3부와 같은 형식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2. 작자와의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채 벨소리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 어느 회사의 잘못인가 : 이 점을 3부에서 다뤘습니다. 벨소리 서비스와 관련된 두 회사간의 일처리를 시간순으로 배열하고 제 설명과 생각도 추가했습니다.
3. 도왕고가 행한 자스락 등록은 크립톤의 허락 하에 행해졌는가 : 이 점을 4부(본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한한 3부와 같은 형식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자, '도왕고가 행한 자스락 등록은 크립톤의 허락 하에 행해졌는가' 이 것을 다뤄야 하는데 이 점은 종합 사이트에 자료가 없네요 OTL 그래서 제가 자료를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자료를 무턱대고 신뢰하지 마세요;)
우선 도왕고와 ika씨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 도왕고 -> ika(작자)
미쿠미쿠의 저작권 관리를 우리가 하고 싶다
◆ 도왕고 <- ika
허락함
◆ 도왕고 -> ika
미쿠미쿠를 자스락에 등록하고 싶다
◆ 도왕고 <- ika
허락함
◆ 도왕고가 미쿠미쿠를 자스락에 등록함
미쿠미쿠의 저작권 관리를 우리가 하고 싶다
◆ 도왕고 <- ika
허락함
◆ 도왕고 -> ika
미쿠미쿠를 자스락에 등록하고 싶다
◆ 도왕고 <- ika
허락함
◆ 도왕고가 미쿠미쿠를 자스락에 등록함
저작권 관리와 자스락 등록 모두 ika씨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회사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래를 보시죠.
◆ 도왕고 -> 권대사
도왕고의 음악출판사에서 출판권에 있어서 관리를 행하고 싶다
◆ 도왕고 <- 권대사
원반권뿐만 아니라 출판권도 우리가 관리 하겠다
◆ 도왕고 -> 크립톤, 권대사
출판권은 우리가 관리 하겠다
◆ 도왕고 <- 크립톤, 권대사
허락해 주겠다(구두 승낙)
◆ 도왕고가 미쿠미쿠를 자스락에 등록함
- 도왕고의 입장 : 업계에서 관리라고 하면 자스락 등록을 가리키는 것은 당연
- 크립톤, 권대사의 입장 : 관리와 자스락 등록은 별개
도왕고의 음악출판사에서 출판권에 있어서 관리를 행하고 싶다
◆ 도왕고 <- 권대사
원반권뿐만 아니라 출판권도 우리가 관리 하겠다
◆ 도왕고 -> 크립톤, 권대사
출판권은 우리가 관리 하겠다
◆ 도왕고 <- 크립톤, 권대사
허락해 주겠다(구두 승낙)
◆ 도왕고가 미쿠미쿠를 자스락에 등록함
- 도왕고의 입장 : 업계에서 관리라고 하면 자스락 등록을 가리키는 것은 당연
- 크립톤, 권대사의 입장 : 관리와 자스락 등록은 별개
자, 이 시점에서 이 포스트가 다루고자 하는 점인 '도왕고가 행한 자스락 등록은 크립톤의 허락 하에 행해졌는가'에 대한 답을 해보자면 '크립톤(및 권대사)은 허락을 안해줬지만 도왕고가 허락해 준 걸로 착각했다'가 되겠군요. 파란 네모의 마지막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관리'라는 단어를 서로 잘못 해석한 것이 원인입니다.
아무튼 일이 이렇게 된 것도 일처리가 '구두상'으로 행해졌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구두 허락을 받아 바로 실행해버린 도왕고도 문제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구두 계약을 한 크립톤과 권대사도 문제가 있네요. (하지만 이쪽 일에 대해서는 크립톤이 대부분 권대사에게 일처리를 맡긴지라 크립톤보다는 권대사쪽이 책임이 큽니다)
이로써 파문 시리즈를 마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사건은 회사간의 오해와 일처리의 미숙함, 비지니스 스타일의 차이 등이 빚어낸 불협화음 3중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동 발표문으로 인해 추후에 이런 류의 비지니스를 행할때의 틀이 갖춰졌으니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파문 시리즈는 4부로써 막을 내립니다만 공동 발표문의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그것의 번역도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네요^^
덧> 미쿠미쿠가 자스락에 등록되었지만 니코동에서는 미쿠미쿠를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장소에서는 쓰는 것이 제한됩니다. 실제로 풀미쿠 전염가 플레이어(본 블로그 우측 상단에 있는 위젯입니다)에서 미쿠미쿠가 제외되었으며, 악보 보관소에서도 미쿠미쿠의 악보가 제외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미쿠미쿠가 사용된 동영상을 니코동에 링크를 거는 방식으로 올리는 건 가능하겠지만(이것도 확신이 안드네요. 링크 하실 분은 개인적으로 따로 조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예 퍼와서 올리는 것은 불법이 된 것 같네요. 지금 제 블로그에 올려놓은 주간 랭킹도 불법 OTL 한국 음협과 자스락이 손잡았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 공동 발표문 => 벨소리 서비스 및 향후의 협업에 관한 공동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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